40대 중반의 회계사로서 마감 시즌마다 하루 10시간 이상 앉아 업무를 보는데, 정수리는 터질 듯이 뜨거워지면서 발은 얼음장처럼 시린 이 극명한 온도 차이가 단순히 스트레스 탓인지 아니면 제 몸의 순환 체계가 완전히 고장 난 것인지 분석적인 설명을 듣고 싶습니다.
오랜 시간 앉아 업무에 집중하면 기혈이 상체로 쏠리고 하체 순환은 정체되어 상열하한 증상이 심화됩니다. 이는 단순 피로가 아니라 몸의 온도 조절 스위치가 고장 난 상태입니다.
장시간 고도의 집중력을 요하는 회계 업무는 뇌의 에너지 소모를 극대화하여 머리 쪽으로 혈류를 과도하게 몰리게 합니다.
반면 하체는 움직임이 적어 따뜻한 기운이 내려가지 못하고 차가운 기운만 머물게 되는데, 이를 한의학에서는 수승화강이 깨진 상태라고 봅니다.
40대 중반이라는 연령대는 여성호르몬의 변화가 시작되는 시기라 이러한 불균형이 더 예민하게 체감될 수 있습니다.
단순히 열을 내리는 것이 아니라, 막힌 중간 통로를 뚫어 위아래의 기운이 다시 교류할 수 있도록 만드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