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주변에서는 그냥 좀 피곤해서 그런 거니 푹 쉬라고만 하는데, 저는 쉬어도 열이 안 내리거든요. 이게 단순히 기력이 떨어진 수준인 건지, 아니면 정말 전문적인 치료가 필요한 질환 단계인 건지 명확히 알고 싶습니다.
A.
3주 이상 지속되는 38도 전후의 미열은 단순 피로가 아닌 '불명열'이라는 질환의 범주입니다. 자연 치유 단계를 넘어선 상태이므로, 방치할 경우 만성 피로 증후군이나 자율신경실조증으로 고착될 위험이 큽니다.
단순 피로는 하룻밤 푹 자고 나면 개운해져야 합니다.
하지만 3개월째 미열과 브레인 포그가 지속된다는 것은 인체의 체온 조절 시스템이 고장 났다는 신호입니다.
이를 한의학에서는 '허로(虛勞)'가 깊어져 발생하는 발열로 보는데, 이는 휴식만으로는 회복되지 않습니다.
서양의학적 검사에서 정상이라고 하더라도 환자가 느끼는 고통은 실재하며, 이 시기를 놓치면 인지 기능 저하가 영구적으로 고착되거나 면역력이 급격히 떨어져 다른 질병에 노출될 수 있습니다.
지금은 '쉬면 낫겠지'라는 막연한 기대보다 적극적인 개입을 통해 신체 시스템을 리셋해야 하는 시점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