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인터넷 보니까 질 유산균을 먹으면 금방 낫는다는 광고가 많더라고요. 비싼 돈 들여서 한약 먹는 것보다 그냥 시중에 파는 유산균 사 먹는 게 더 경제적이지 않을까요?
A.
유산균은 예방 차원에서는 도움이 되지만, 이미 증상이 나타난 상태에서는 유산균만으로 세균총의 불균형을 바로잡기 역부족입니다.
질 유산균은 질 건강을 유지하는 데 보조적인 도움을 줄 수 있지만, 현재 환자분처럼 회색 분비물과 악취가 명확한 '감염 상태'에서는 치료제가 아닌 건강기능식품만으로 효과를 보기는 어렵습니다.
한의학적 치료는 단순히 유산균을 넣어주는 것이 아니라, 유익균이 스스로 살아남을 수 있도록 질 내부의 '토양' 자체를 개선하는 작업입니다.
비유하자면, 잡초(유해균)가 무성한 밭에 씨앗(유산균)만 뿌리는 것보다, 먼저 밭의 습기를 제거하고 영양을 공급(한방 치료)하여 씨앗이 잘 자랄 환경을 만드는 것이 우선입니다.
증상이 심한 초기에는 집중적인 한방 치료로 균형을 되찾고, 이후 관리 차원에서 유산균을 병행하시는 것이 훨씬 효율적이고 경제적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