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제가 사는 곳이 습도가 높은 편인데, 유독 비가 오거나 날이 흐리면 아랫배가 더 묵직하고 분비물이 늘어나는 기분이 들어요. 이런 외부 환경의 습기가 체내의 습한 기운과 만나 질염을 악화시킬 수도 있는 건가요?
A.
외부의 습한 기운은 체내 '습(濕)'의 정체를 심화시켜 하초 질환의 증상을 악화시키는 주요 원인이 됩니다.
네, 맞습니다.
한의학에서는 외부의 기후 조건이 인체에 영향을 주는 것을 '외인(外因)'이라 하는데, 습도가 높은 환경은 체내의 노폐물 배출을 방해하고 하초에 습기가 쌓이게 만듭니다.
특히 30대 중반 여성은 기혈 순환이 정체되기 쉬운 시기라, 날이 흐릴 때 하복부 통증이 심해지거나 분비물이 많아지는 것은 몸속의 '습'이 외부 환경에 반응하기 때문입니다.
이런 날에는 실내 습도 조절에 더 신경 쓰시고, 아랫배를 따뜻하게 데워주는 찜질이나 족욕을 통해 체내 습기를 밖으로 배출해주는 것이 질염 재발을 막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