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록담한의원

냄새가 날까 봐 너무 신경 쓰여서 하루에 세 번씩 여성청결제로 씻고 있거든요. 부산 날씨가 워낙 습하니까 안 씻으면 찝찝해서 견딜 수가 없는데, 혹시 이렇게 자주 씻는 게 오히려 독이 되는 건가요?

너무 잦은 세정은 질 내 유익균까지 씻어내어 오히려 칸디다균이 살기 좋은 환경을 만듭니다. 청결제 사용 횟수를 줄이고 물로만 가볍게 씻은 뒤 잘 말리는 것이 핵심입니다.

대인기피증이 생길 정도로 냄새에 예민해지신 마음은 충분히 이해합니다.

하지만 여성청결제를 하루 세 번이나 사용하는 것은 질 내 정상 세균총을 파괴해 자정 능력을 떨어뜨리는 결과를 초래합니다.

한의학적으로는 질 점막의 '진액'이 말라버려 외부 자극에 더 예민해지고 가려움이 심해지는 간신음허 상태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찝찝하시더라도 세정제는 주 2~3회로 제한하시고, 평소에는 미지근한 물로만 씻은 뒤 드라이기 찬바람 등으로 완전히 건조하는 습관을 들여보세요.

겉을 씻어내는 것보다 한방 치료로 내부 환경을 정화하는 것이 냄새 해결의 빠른 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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