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장님, 제가 첫째 때 20시간 넘게 진통했던 트라우마 때문에 지금도 자다가 깰 정도로 불안하거든요. 이런 극심한 스트레스가 자궁 근육을 굳게 해서 다시 난산을 유발할까 봐 겁나는데, 순산한약이 이런 심리적인 긴장까지 완화해 줄 수 있을까요?
네, 순산한약은 단순히 자궁 문을 여는 것뿐만 아니라 산모의 심신을 안정시켜 기운이 원활하게 흐르도록 돕는 역할을 합니다.
30대 후반에 겪는 둘째 출산은 첫째 때의 기억이 몸에 각인되어 있어 심리적 긴장도가 훨씬 높을 수밖에 없습니다.
한의학에서는 '기순즉혈행'이라 하여, 마음이 편안하고 기가 잘 돌아야 혈액 순환과 자궁 수축도 조화롭게 이루어진다고 봅니다.
지금 처방해 드리는 약재 중에는 긴장된 근육을 이완하고 불안한 마음을 진정시키는 성분이 포함되어 있어, 산모님이 느끼시는 그 압박감이 자궁 입구를 경직시키지 않도록 방어막 역할을 해줄 것입니다.
스트레스로 인해 기운이 위로 솟구치지 않고 아래로 부드럽게 내려가야 아기가 길을 잘 찾을 수 있으니, 약을 믿고 마음을 조금 내려놓으셔도 좋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