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생리 주기가 28일로 아주 정확한 편인데도 왜 6개월째 소식이 없을까요? 주기가 일정하다면 배란이나 난소 기능에는 아무 문제가 없다고 봐도 되는 건지, 아니면 주기와 상관없이 난자의 '질'이 떨어질 수도 있는 건가요?
생리 주기가 규칙적인 것은 긍정적인 신호지만, 그것이 반드시 건강한 배란과 양질의 난자를 보장하는 것은 아닙니다. 주기는 껍데기일 뿐, 속 알맹이인 난자의 성숙도와 자궁 내막의 수용성이 더 중요합니다.
32세라는 나이는 생물학적으로 가임력이 좋은 편이지만, 스트레스가 많은 마케팅 매니저의 경우 겉으로 보이는 주기와 달리 속으로는 기혈이 허해져 있을 수 있습니다.
한의학에서는 이를 '옥문(玉門)은 열려 있으나 밭이 척박한 상태'로 비유합니다.
즉, 배란은 제때 되어도 난자가 수정될 만큼 충분히 성숙하지 못하거나, 수정란이 들어왔을 때 자궁 내막이 폭신하게 받아주지 못하면 임신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지금의 한방 치료는 바로 이 '내실'을 기해 배란의 질을 높이고 착상력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