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부인과에서는 피 검사로 호르몬 수치만 보던데, 한의원에서는 제 체질의 어떤 부분을 보고 약을 지어주시나요? 58세 전업주부인 저에게 맞는 특별한 진단 방식이 있는지 궁금해요.
한의학에서는 호르몬 수치라는 결과물보다, 왜 내 몸이 그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는지 '전신 균형'을 진단합니다. 맥진과 설진 등을 통해 오장육부 중 어느 곳이 허한지를 파악합니다.
서양의학이 부족한 호르몬을 외부에서 채워주는 방식이라면, 한의학은 호르몬이 줄어든 환경에서도 내 몸이 스스로 평형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 치료입니다.
58세 여성분의 경우, 단순히 나이 때문이 아니라 8년이라는 투병 기간 동안 기혈이 얼마나 소모되었는지를 살피는 것이 중요합니다.
맥을 짚어 심장과 신장의 조화를 살피고(맥진), 혀의 상태로 체내 진액 부족 정도를 확인하며(설진), 복부를 눌러 기운이 뭉친 곳을 찾습니다.
이를 통해 전업주부로서 겪으시는 피로도의 원인이 소화기 문제인지, 아니면 선천적인 신장 기운의 부족인지를 가려내어 박명순님만을 위한 맞춤 처방을 구성하게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