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원장님, 제가 집에서 아이들 키우고 살림하다 보면 저도 모르게 화가 치밀거나 스트레스받을 때가 참 많은데요. 이런 마음 고생이나 울화가 정말 배 속에 혹을 더 키울 수도 있는 걸까요? 40대 초반이라 그런지 요즘 부쩍 감정 기복도 심해지는데 이게 난소 건강이랑 무슨 상관이 있는지 궁금해요.
A.
한의학적으로 스트레스는 기운을 뭉치게 하여 혈액순환을 방해하고, 이것이 결국 난소에 노폐물이 쌓이는 원인이 됩니다. 40대 초반 여성의 감정 변화는 호르몬과 직결되므로 마음을 다스리는 것이 치료의 시작입니다.
전업주부로서 겪는 육아 스트레스와 가사 노동은 한의학에서 말하는 '간기울결(肝氣鬱結)', 즉 기운이 한곳으로 뭉치는 현상을 유발합니다.
기가 소통되지 못하고 막히면 혈액 역시 정체되어 하복부에 '어혈'과 '습담'이라는 노폐물을 만드는데, 이것이 뭉쳐서 생기는 것이 바로 난소낭종입니다.
특히 40대 초반은 여성호르몬의 변화가 시작되는 시기라 스트레스에 더 민감할 수밖에 없어요.
제가 처방해드리는 한약은 단순히 혹을 줄이는 것뿐만 아니라, 억눌린 기운을 풀어주고 심신을 안정시켜 난소 주변의 환경을 맑게 개선하는 데 초점을 맞출 것입니다.
집에서도 틈틈이 심호흡을 하시며 마음을 편히 가지시는 게 혹의 성장을 막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