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평소에 청결에 예민해서 약국에서 파는 질 세정제를 거의 매일 사용해 왔거든요. 혹시 이런 습관이 오히려 제 몸의 면역력을 떨어뜨려서 이번에 골반염이 이렇게 심하게 온 원인이 됐을 수도 있을까요?
과도한 세정제 사용은 질 내 유익균을 파괴하여 오히려 외부 균 침입에 취약한 환경을 만들었을 가능성이 큽니다.
깨끗하게 관리하려던 노력이 오히려 독이 되었을 수 있어 속상하시겠어요.
우리 몸의 질 내부에는 산도를 유지하며 나쁜 균을 막아주는 유익균(락토바실러스)이 사는데, 세정제를 너무 자주 쓰면 이 유익균까지 씻겨 내려가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질 내 방어선이 무너지고, 평소라면 이겨냈을 미세한 균들이 자궁 경부를 타고 위로 올라가 골반염을 일으키는 통로가 됩니다.
20대 여성분들 중 세정제 사용 후 질염이 더 잦아지는 분들이 많은데, 지금부터는 물로만 가볍게 세정하시고 한방 치료를 통해 질 내 면역 환경 자체를 건강하게 회복하는 데 집중해야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