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병원 검사에서는 이제 큰 염증 수치는 안 보인다고 하는데, 저는 왜 여전히 배가 아프고 밑이 빠질 것 같을까요? 한의원에서는 이렇게 눈에 보이지 않는 통증의 실체도 찾아낼 수 있는 건지, 제 느낌이 틀린 게 아니라는 걸 확인받고 싶어요.
수치상 염증이 없어도 조직의 유착이나 혈류 정체로 인한 통증은 지속될 수 있습니다. 한의학은 검사에 나타나지 않는 '기능적 이상'과 '어혈'을 진단하여 그 실체를 다룹니다.
급성 염증기에는 항생제로 균을 죽여 수치를 낮출 수 있지만, 그 과정에서 손상된 조직이나 주변 장기와의 미세한 유착, 그리고 느려진 혈류 속도는 검사상 잘 나타나지 않습니다.
환자분이 느끼시는 묵직한 통증과 밑이 빠지는 느낌은 단순한 기분 탓이 아니라, 골반 내 기혈 순환이 회복되지 않아 발생하는 '어혈성 통증'의 전형적인 증상입니다.
한의학에서는 맥진과 복진을 통해 복부의 긴장도와 압통점을 확인하여, 영상 검사로 잡히지 않는 통증의 원인을 파악합니다.
수치가 정상이라고 해서 치료가 끝난 것이 아니라, 환자분이 느끼시는 불편감이 사라질 때까지 기능을 회복시키는 과정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