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장님, 아랫배가 묵직하고 아프니까 밤에 잠을 깊이 못 자요. 갱년기 불면증인가 싶어 수면 유도제라도 먹어야 하나 고민했는데, 잠을 제대로 못 자는 게 골반염 회복을 더 더디게 만드는 건 아닐까요? 40대 후반이 되니 잠자리만 바뀌어도 예민해지는데 통증까지 있으니 미치겠어요.
네, 수면 부족은 면역력을 떨어뜨려 염증 회복을 방해하는 핵심 요인입니다. 통증으로 인한 불면은 단순 갱년기 증상과는 다르며, 하복부의 순환을 돕고 열을 내려야 잠도 편안해질 수 있습니다.
잠은 우리 몸이 스스로를 치유하는 유일한 시간인데, 통증 때문에 깊이 못 주무시면 염증 수치가 쉽게 떨어지지 않습니다.
특히 40대 후반 전업주부님들은 호르몬 변화로 인해 자율신경이 예민해진 상태라, 하복부의 불편감이 뇌를 계속 깨우게 됩니다.
한의학적으로는 아랫배의 차가운 기운이나 반대로 갇혀 있는 열기가 위로 올라오면서 가슴이 답답하고 잠을 설치게 만드는 상열하한 증상으로 봅니다.
수면 유도제는 일시적인 방편일 뿐, 골반 내의 어혈을 풀고 순환을 도와 아랫배가 따뜻하고 편안해져야 자연스럽게 깊은 잠에 드실 수 있습니다.
오늘 처방해 드리는 약에는 심신을 안정시키고 하초의 기운을 다스리는 약재를 보강했으니, 잠의 질이 좋아지면서 몸의 회복 속도도 빨라질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