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종일 컴퓨터 앞에 앉아 디자인 작업을 하다 보니 활동량이 거의 없어요. 한약만 먹기보다는 운동을 해야 할 것 같은데, 저처럼 예민하고 기운이 쉽게 소진되는 30대 여성에게는 어떤 운동이 치료에 방해가 안 될까요?
기운이 이미 소진된 상태에서의 고강도 운동은 오히려 독이 될 수 있습니다. 골반의 순환을 돕는 가벼운 산책이나 스트레칭 위주로 시작하여 몸의 긴장을 풀어주는 것이 치료에 가장 도움이 됩니다.
장시간 앉아서 작업하는 환경은 하복부의 혈류를 정체시켜 생리전증후군을 악화시키는 주범입니다.
하지만 현재 환자분처럼 감정적으로 소진되고 예민한 상태에서 땀을 뻘뻘 흘리는 격렬한 운동을 하면, 남아있는 기운까지 다 써버려 오히려 생리 전에 더 예민해질 수 있습니다.
30대 후반 직장인 여성들에게 권하는 가장 좋은 운동은 '골반 순환'을 돕는 걷기입니다.
인천 집 주변을 가볍게 30분 정도 산책하며 햇볕을 쬐는 것만으로도 행복 호르몬인 세로토닌 합성에 큰 도움이 됩니다.
요가나 필라테스처럼 호흡을 깊게 하며 근육을 이완시키는 운동도 좋습니다.
운동을 '숙제'처럼 여기지 마시고, 작업 중 굳어진 어깨와 골반을 풀어주는 '휴식'으로 접근해 보세요.
한약이 몸 안의 길을 터주면, 가벼운 움직임만으로도 기운이 순환되는 것을 느끼며 훨씬 몸이 가벼워지실 겁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