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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산 후 조리

유산 후 조리

유산은 '반산(半産)'이라 불릴 만큼 몸의 소모가 큽니다. 자궁 내 어혈 배출부터 기혈 보충까지, 다음 임신을 위한 건강한 회복을

Q

시험관 시술을 준비하면서 난자의 질을 높이기 위해 고용량 엽산, 코큐텐, DHEA 같은 영양제를 꽤 오래 복용해왔습니다. 지금 처방해주시는 유산 후 한약이 이런 기능성 영양제들과 체내에서 대사될 때 간에 무리를 주거나, 혹시라도 영양제의 활성 성분이 한약의 약물 기전과 충돌하여 부작용을 일으킬 가능성은 없는지 궁금합니다.

A.

한약과 일반적인 가임력 영양제는 작용 기전이 달라 병용이 가능하지만, 간 대사 효율을 고려해 1시간 정도 시간 차를 두고 복용하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현재 처방되는 한약은 간 수치에 영향을 주지 않는 규격품 약재만을 사용하므로 안심하셔도 됩니다.

대학병원에서 IVF를 준비하며 복용하시던 영양제들은 주로 세포의 산화 스트레스를 줄이는 데 집중되어 있고, 제가 처방해드리는 한약은 유산으로 손상된 자궁의 기혈을 보충하고 어혈을 제거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두 치료군은 서로 보완적인 관계이지 충돌하는 관계가 아닙니다.

다만 30대 후반 여성의 경우 신진대사 속도가 다소 느려질 수 있으므로, 간의 해독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한약과 영양제 사이에 약 1시간 정도 간격을 두시는 것을 권장합니다.

저희 한의원에서 사용하는 약재는 식약처의 엄격한 잔류농약 및 중금속 검사를 통과한 의약품용 약재로, 오히려 유산 후 저하된 간 기능을 회복시키는 데 도움을 주는 약재들이 포함되어 있으니 상호작용에 대한 걱정은 내려놓으셔도 좋습니다.

최연승

✎ 작성: 최연승 원장 · 대표원장

진료실에서 비슷한 고민을 자주 듣습니다. 이 글이 작은 길잡이가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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