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터로 일할 땐 밤샘도 거뜬했는데, 지금은 애들 밥 챙기는 것조차 버겁고 온몸에 물을 끼얹은 듯 무거워요. 단순히 마음의 문제라고 생각했는데, 혹시 제가 사회에서 도태됐다는 생각 때문에 몸이 이렇게까지 망가진 걸까요?
심리적 위축은 신체 기혈 순환을 정체시켜 실제적인 통증과 무기력증을 유발합니다. 마음의 병이 몸의 병으로 발현되는 전형적인 과정입니다.
치열하게 일하던 30대 여성분이 갑작스러운 경력 단절을 겪으면 뇌는 이를 비상사태로 인식하고 극심한 스트레스 호르몬을 내뿜습니다.
한의학적으로는 억울한 감정이 간의 기운을 막아 소화력을 떨어뜨리고 근육의 긴장을 유발하며, 이것이 몸이 천근만근 무거운 증상으로 나타나는 것입니다.
즉, 도태되었다는 심리적 압박감이 실제 신체 기능을 마비시키고 있는 셈입니다.
억눌린 기운을 소통시키고 맑은 기운이 머리로 올라가도록 도와드리면, 몸이 가벼워지면서 세상을 바라보는 시야도 한결 긍정적으로 변하실 겁니다.
몸과 마음은 분리된 것이 아니기에 몸을 먼저 바로잡는 것이 우선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