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박 육아라 온종일 집안에만 갇혀 있으니 벽지가 저를 덮치는 기분이 들고 숨이 막혀요. 31세에 사회생활 하던 때와 비교하면 세상에서 지워진 것 같은데, 이런 환경에서 약만 먹는다고 좋아질까요? 가벼운 외출이라도 하는 게 치료에 도움이 될까요?
한약은 내부의 동력을 만들고, 가벼운 외출은 외부의 기운을 소통시키므로 두 가지를 병행할 때 치료 속도가 가장 빠릅니다.
IT 서비스 기획자로 활발히 활동하시던 분이 갑자기 좁은 집안에 고립되면 '기울증'이 생기기 쉽습니다.
기운이 순환되지 않고 고이는 것이죠.
한약은 이 고인 기운을 안에서 밀어내 주는 역할을 합니다.
이때 10분이라도 유모차를 끌고 햇볕을 쬐며 걷는 '행기(기운을 돌림)' 활동을 병행하면 약의 효과가 극대화됩니다.
환경을 완전히 바꿀 수는 없지만, 약을 통해 마음의 여유가 조금 생기면 집 앞 산책조차 큰 치유가 될 거예요.
제가 처방해 드리는 약은 집안에 갇힌 느낌을 덜어내고 밖으로 나갈 용기를 내는 마중물이 되어줄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