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마음이 힘든 것도 괴롭지만, 아이를 안아줄 때마다 손목이랑 무릎이 시리고 아파서 자꾸 아이를 내려놓게 돼요. 몸이 아프니까 짜증이 더 나고 제가 나쁜 엄마 같아서 또 눈물이 나는데, 이런 산후풍 증상도 우울증 약이랑 같이 치료가 가능한가요?
A.
신체적 통증은 우울감을 악화시키는 주범이므로, 기혈 순환을 돕는 한약과 침 치료로 통증과 마음을 동시에 다스려야 합니다.
30대 여성분들이 산후에 겪는 관절 통증은 단순한 근육통이 아니라 기혈이 극도로 허약해진 상태에서 나타나는 신호입니다.
몸이 아프면 뇌는 생존 모드로 전환되어 타인(아이)을 돌볼 여유를 잃게 되고, 이것이 아이가 예뻐 보이지 않는 심리적 증상으로 이어지는 것이죠.
한의학에서는 몸과 마음을 하나로 보기 때문에, 기운을 소통시키는 한약 처방 안에 관절의 염증을 가라앉히고 근육을 부드럽게 하는 약재를 함께 넣을 수 있습니다.
통증이 줄어들면 아이를 안아주는 게 덜 두려워지고, 자연스럽게 죄책감도 덜어질 거예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