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첫째 때는 이 정도는 아니었는데, 30대 후반에 둘째를 낳고 나서 이렇게 무너진 게 단순히 제 나이 탓일까요? 아니면 조리할 때 첫째 보느라 무리했던 게 이제야 터진 걸까요?
A.
고령 임신으로 인한 기본적인 체력 저하와, 첫째 육아로 인해 쉴 틈 없었던 '조리 미흡'이 결합된 결과입니다. 나이 탓만은 아니며, 누적된 피로를 풀어내면 충분히 회복 가능합니다.
30대 후반의 출산은 20대보다 기혈의 절대량이 부족한 상태에서 시작하는 것이 맞습니다.
하지만 더 결정적인 이유는 '둘째 산모'라는 환경에 있습니다.
첫째 아이를 돌보느라 산후 조리 기간에도 제대로 눕지 못하고 손목과 무릎을 계속 쓰셨을 것이고, 프리랜서 업무까지 병행하며 신경을 쓰셨으니 몸이 회복될 틈이 전혀 없었던 것이죠.
나이 때문에 안 낫는 것이 아니라, 회복해야 할 에너지가 계속 육아와 업무로 새어 나갔기 때문입니다.
이제는 그 새는 구멍을 막고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는 집중 치료가 필요합니다.
환경 탓, 나이 탓하며 자책하기보다 지금부터라도 몸에 온전한 휴식을 선물한다는 마음으로 치료에 임해주시면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