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록담한의원

30대 초반 금융권 사무직이라 숫자를 다루는 업무가 많은데, 밤에 가려움 때문에 잠을 못 자니 다음 날 업무 집중력이 현저히 떨어집니다. 유독 퇴근 후나 밤에 증상이 폭발적으로 심해지는 과학적인 이유가 있나요?

밤에는 체온이 자연스럽게 상승하고 활동량이 줄어 가려움에 더 집중하게 되며, 한의학적으로는 밤에 혈액이 내부로 모이면서 피부가 더 건조해지기 때문입니다.

금융권 업무처럼 고도의 집중력을 요하는 직종에서 수면 부족은 치명적인 리스크가 될 수 있음을 잘 이해합니다.

밤에 가려움이 심해지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입니다.

우선, 우리 몸은 밤이 되면 심부 온도가 약간 상승하는데, 이미 열감이 높은 임신소양증 환자에게는 이것이 가려움의 트리거가 됩니다.

한의학적으로는 밤이 되면 혈액이 간으로 들어가 휴식을 취해야 하는데, 임신으로 인해 혈액이 태아에게 집중되다 보니 피부를 촉촉하게 적셔줄 혈액이 부족해지는 혈허 상태가 심화됩니다.

이로 인해 피부가 더 건조해지고 가려움을 유발하는 풍(風)의 기운이 강해지는 것이죠.

퇴근 후 실내 온도를 평소보다 1~2도 더 낮게 설정하시고, 자기 전 미지근한 물로 가볍게 열을 식히는 것이 업무 효율을 지키는 현실적인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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