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날씨가 워낙 덥다 보니 에어컨을 안 켤 수가 없는데, 시부모님은 산후풍 온다고 찬바람을 절대 못 쐬게 하셔서 스트레스가 심해요. 찬 기운이 정말 제 요실금이나 골반 통증을 더 악화시키는 실질적인 요인이 되나요? 30대 산모인 저에게도 예전 어른들 말씀처럼 꽁꽁 싸매고 있는 게 정답인지 궁금합니다.
무작정 덥게 지내는 것보다 적절한 온도를 유지하되, 찬바람이 피부에 직접 닿아 혈관을 수축시키지 않게 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냉기는 기혈 순환을 방해하여 통증과 요실금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시부모님과의 합가 생활 중에 온도 조절 문제까지 겹쳐 마음고생이 많으시겠네요.
한의학에서 '한사(寒邪, 찬 기운)'는 근육을 위축시키고 혈액 순환을 정체시키는 가장 큰 적입니다.
특히 출산 직후에는 모공과 관절 마디가 열려 있어 찬바람이 깊숙이 침투하기 쉬운데, 이는 골반 주위 근육을 경직시켜 통증을 심화시키고 방광의 조절 능력을 떨어뜨릴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땀을 뻘뻘 흘릴 정도로 덥게 계시는 것은 오히려 기운을 빼앗아 회복을 늦춥니다.
실내 온도는 쾌적하게 유지하시되, 얇은 긴소매 옷과 양말을 착용하여 찬 공기가 직접 관절에 닿지 않게 주의해 주세요.
특히 하복부를 따뜻하게 유지하는 것만으로도 요실금 증상 완화에 큰 도움이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