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산 후 마음이 너무 답답해서 기분 전환 겸 해외여행을 다녀올까 생각 중이에요. 비행기를 오래 타거나 여행지에서 많이 걷는 게 몸 회복이나 다음 임신 준비에 지장을 주지는 않을까요?
심리적 환기는 좋지만, 유산 후 1~2개월은 기혈 소모를 최소화해야 하는 시기이므로 장거리 이동이나 무리한 일정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반복된 실패로 인한 박탈감 때문에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마음은 충분히 이해합니다.
하지만 31세 마케팅 대리로서 평소 업무 강도가 높으셨다면, 지금은 신체 에너지가 바닥난 상태일 가능성이 큽니다.
유산 후에는 자궁의 문이 닫히고 기혈이 제자리를 찾는 과정이 필요한데, 장시간 비행이나 낯선 환경에서의 피로는 면역력을 떨어뜨리고 자궁의 회복 속도를 늦출 수 있습니다.
여행을 가신다면 가급적 비행시간이 짧고 휴양 위주의 일정을 선택하시길 권하며, 가급적이면 한방 치료를 통해 몸의 중심 기운을 어느 정도 세운 뒤에 움직이시는 것이 다음 임신을 위한 현명한 선택이 될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