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산한 뒤로 마음이 예전 같지 않고 자꾸 예민해져요. 카페 손님들 응대할 때도 금방 지치고, 집에 오면 6살 첫째한테도 자꾸 화를 내게 되는데... 이런 심리적인 불안정함이나 짜증이 단순히 성격 탓이 아니라 몸이 안 나아서 생기는 걸까요?
유산 후 장부의 기운이 약해지면 감정 조절력이 떨어지며, 특히 신장과 간의 기운이 울결되면 예민함과 우울감이 심해질 수 있습니다.
유산은 여성의 몸에 급격한 호르몬 변화와 기혈 소모를 일으키는데, 30대 중반의 나이에 육아와 카페 운영을 병행하며 제대로 쉬지 못하면 심리적 방어 기제가 무너지기 쉽습니다.
한방에서는 이를 심담허겁이나 간기울결로 보는데, 몸이 극도로 피로하면 사소한 자극에도 뇌가 위기 상황으로 인식해 화나 짜증으로 반응하게 됩니다.
본인을 자책하지 마세요.
이것은 '마음의 병'이라기보다 '몸의 에너지가 고갈되어 나타나는 신호'입니다.
한방 치료로 자궁의 어혈을 제거하고 기혈을 보충하면 신체적 피로도가 낮아지면서 자연스럽게 감정의 여유도 되찾으실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