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록담한의원

유산 이후로 유독 추위를 많이 타고 손발이 시린데, 밤마다 식은땀이 나면서 오한이 들면 몸이 다 빠져나가는 기분이에요. 자궁이 차가우면 아이가 들어서기 힘들다는 말을 들었는데, 제 몸에서 나타나는 이런 허약 증상들을 잡는 게 임신 성공과 직접적인 상관이 있을까요?

식은땀과 오한은 몸의 방어력이 무너진 상태를 의미하며, 이 증상을 치료하여 몸의 기초 체온과 면역력을 회복하는 것이 안정적인 착상을 위한 필수 조건입니다.

밤마다 흘리는 식은땀과 오한은 한의학적으로 '음허(陰虛)'와 '양허(陽虛)'가 겹친 상태로, 몸의 에너지가 바닥나 스스로 체온 조절조차 하기 힘든 급격한 쇠약 상태를 보여줍니다.

자궁은 우리 몸의 중심에 위치하여 전신 컨디션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 장기입니다.

몸이 차갑고 오한이 든다는 것은 자궁 내막의 혈류 흐름도 정체되어 있다는 뜻이며, 이는 수정란이 들어왔을 때 따뜻하게 감싸 안아줄 에너지가 부족함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현재 겪고 계신 불면증과 식은땀을 치료하는 것은 단순한 컨디션 회복이 아니라, 태아가 열 달 동안 머물 수 있는 따뜻한 '온실'을 만드는 과정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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