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성동구 집에서 직장까지 지하철로 출퇴근하는데, 출퇴근길에 사람들에게 치이고 오래 서 있는 게 아기한테 무리가 갈까 봐 매일이 지옥 같아요. 30대 직장인 임신부는 무조건 누워만 있어야 하나요? 걷는 것도 조심해야 할까요?
출혈이 있는 현재 단계에서는 가급적 이동을 줄이고 안정을 취해야 합니다. 출퇴근이 불가피하다면 최대한 덜 붐비는 시간을 이용하거나 앉아서 이동할 방법을 찾으셔야 합니다.
대중교통을 이용한 출퇴근은 생각보다 산모의 기력을 많이 소모합니다.
한의학에서는 '노권상'이라 하여 과도한 육체적 활동이 기운을 아래로 처지게 해 유산을 유발한다고 봅니다.
특히 지금처럼 출혈이 비치는 시기에는 중력의 영향으로 태아가 아래로 밀려 내려오는 힘을 받을 수 있어 장시간 서 있는 것은 피해야 합니다.
사무직 공무원이라 업무 자체는 앉아서 하시겠지만, 오가는 과정에서의 피로가 누적되면 자궁의 유지력이 약해집니다.
가능하시다면 당분간은 재택근무를 신청하시거나 병가를 고려해보시는 것이 좋고, 도저히 안 된다면 출퇴근 시간을 조정해서라도 몸에 가해지는 물리적 충격을 최소화해야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