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임신 초기인데도 배가 빵빵하게 가스가 차고 더부룩한 증상이 심해요. 이런 복압이 자궁을 압박해서 아이를 밀어내는 건 아닌지, 소화기 문제를 해결하는 게 유산 방지에 직접적인 도움이 될까요?
A.
한의학에서 소화기는 태아에게 영양을 공급하는 근원입니다. 소화 불량으로 인한 복압 상승은 자궁에 물리적, 기운적 압박을 줄 수 있으므로 반드시 함께 치료해야 합니다.
번역 업무로 오래 앉아 계시는 습관과 임신 호르몬의 영향이 겹쳐 소화기가 정체된 것 같습니다.
한의학에서는 '비위(脾胃)가 태아를 기르는 근본'이라고 봅니다.
소화 기능이 떨어져 가스가 차면 물리적으로 자궁을 압박할 뿐만 아니라, 맑은 기운은 위로 올라가고 탁한 기운은 아래로 내려가는 '승강(升降)' 조절이 깨지게 됩니다.
이렇게 되면 태아를 위로 받쳐주는 힘이 약해져 갈색 혈이 더 비칠 수 있습니다.
저희가 처방하는 안태약에는 자궁을 튼튼하게 하는 약재뿐만 아니라, 산모의 소화를 도와 기운의 순환을 원활하게 하는 약재가 배합되어 있습니다.
속이 편안해져야 자궁도 비로소 안정을 찾으므로, 소화기 증상 개선은 유산 방지를 위한 필수적인 과정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