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고령 임신이라 체력이 걱정되는데, 유산 방지를 위해 무조건 누워만 있다가 근력이 다 빠져서 정작 출산 때 힘을 못 쓸까 봐 두려워요. 언제쯤이면 가벼운 산책이라도 시작해도 될까요?
A.
현재는 자궁의 안정이 최우선이므로 '안정'이 곧 운동입니다. 출혈이 멈추고 한의학적으로 안태(安胎)가 확인되는 12주 이후부터 단계적으로 활동량을 늘리는 것이 안전합니다.
체력 저하를 걱정하시는 마음은 이해하지만, 지금은 '태아를 붙잡는 힘' 자체가 부족한 상태입니다.
한의학에서 절박유산 시기의 침상 안정(Bed rest)은 단순히 쉬는 것이 아니라, 산모의 모든 기혈을 자궁으로 집중시키는 적극적인 치료 과정입니다.
30대 후반 임신부는 20대보다 기운의 회복 속도가 더디기 때문에, 초기에 무리하게 움직이면 자궁으로 가야 할 혈류가 사지로 분산되어 유산 위험을 높일 수 있습니다.
갈색 혈이 완전히 멈추고, 저희 한의원에서 맥진을 통해 태맥(胎脈)이 안정되었음을 확인하는 시점(보통 12주~16주 사이)까지는 활동을 최소화하세요.
그때부터는 자궁에 무리를 주지 않는 선에서 가벼운 걷기를 안내해 드릴 것이며, 이는 후기 순산 체력을 기르는 데 충분한 시간이 될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