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산부인과 피검사에서 hCG 수치는 정상 범위 내에서 상승 중이라고 하는데도 왜 갈색 혈이 섞인 분비물이 5일째 멈추지 않는 걸까요? 수치상으로는 임신이 유지되고 있다는데, 한의학적으로는 이 수치와 별개로 자궁 내벽에서 어떤 박리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고 판단하시나요?
A.
호르몬 수치는 태아의 생존 신호일 뿐, 자궁 내막이 태아를 붙들고 있는 '지지력'이 충분하다는 증거는 아닙니다.
양방의 hCG 검사는 태반 유래 호르몬을 측정하는 것이라 태아가 살아있음을 뜻하지만, 현재 겪으시는 출혈은 자궁 내막과 태아 사이의 결합력이 약해져 생기는 틈새의 신호입니다.
이를 한의학에서는 '태동불안'이라 하며, 뿌리가 얕은 나무가 바람에 흔들리는 것과 같습니다.
다낭성 난소 증후군 병력이 있으면 내막의 성숙도가 불균일할 수 있어, 호르몬 수치가 정상이라도 물리적인 출혈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한방 치료는 단순히 수치를 올리는 것이 아니라, 자궁 내막의 점착력을 높여 혈종이 흡수되도록 돕고 태아가 뿌리를 깊게 내릴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주력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