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록담한의원

연말이라 가족들이랑 온천 여행을 가기로 했는데, 저처럼 밑이 건조하고 염증이 잦은 사람이 대중탕이나 온천에 들어가도 괜찮을까요? 혹시 물에 들어갔다가 증상이 더 도져서 고생만 하고 올까 봐 선뜻 가겠다고 말을 못 하겠네요.

염증이 심하고 배뇨 시 통증이 있는 현재 단계에서는 대중탕이나 온천 이용을 잠시 미루시는 것이 안전합니다. 질 점막이 약해진 상태에서는 물속의 미세한 자극이나 세균에도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가족 여행이라 거절하기 힘드시겠지만, 지금처럼 질 점막이 위축되고 비뇨기 계통이 예민해진 시기에는 대중시설 이용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온천욕 자체가 혈액순환에는 도움이 될 수 있으나, 50대 갱년기 여성의 얇아진 질 점막은 외부 오염된 물에 노출되었을 때 방어벽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해 오히려 세균성 질염이나 방광염이 재발할 위험이 큽니다.

특히 온천수의 특정 성분이 건조한 부위를 자극해 가려움증이나 화끈거림을 유발할 수도 있습니다.

이번 여행에서는 통풍이 잘 되는 옷을 입고 가벼운 산책 위주로 즐기시고, 탕에 들어가는 대신 따뜻한 물로 가볍게 샤워하시는 정도로 관리하시길 권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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