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가게 손님들을 대하다 보면 사소한 말 한마디에도 갑자기 화가 확 치밀어 오르거나 반대로 눈물이 왈칵 쏟아져요. 제 성격이 원래 이렇지 않았는데, 53세나 먹어서 왜 이렇게 감정 조절이 안 되는지 제 자신이 너무 싫고 괴로워요. 이런 욱하는 마음도 한약으로 다스려질 수 있는 건가요?
여성건강 stress
A.
본인의 의지 문제가 아니라 호르몬 변화로 심장의 화기가 조절되지 않아 생기는 신체적 반응입니다. 불안한 마음을 진정시키고 심장의 열을 식혀주는 처방으로 평정심을 찾으실 수 있습니다.
성격이 변하신 게 아니라, 몸 안의 '제어 장치'가 일시적으로 약해진 것뿐입니다.
갱년기에는 자율신경계 균형이 깨지면서 사소한 자극에도 심장이 두근거리고 뇌의 감정 조절 중추가 예민해집니다.
한의학에서는 이를 '심화'가 치솟는다고 표현하는데, 장사하며 겪는 스트레스가 이 열기에 기름을 붓는 격이 된 것이죠.
처방해 드리는 한약에는 억울한 기운을 풀어주고 불안한 마음을 가라앉히는 약재들이 포함되어 있어, 복용 후 2~3주 정도 지나면 예전처럼 여유 있게 손님을 대하는 본인의 모습을 발견하실 수 있을 겁니다.
자책하지 마세요, 이건 몸이 보내는 치료가 필요하다는 신호일 뿐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