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상담센터에서 상담도 받아봤지만, 지하철역 근처만 가도 심장이 뛰고 다리가 떨리는 건 해결이 안 돼요. 졸업 학기라 수업을 꼭 들어야 하는데, 치료를 시작하면 보통 얼마 만에 다시 학교에 나갈 수 있을까요?
개인차는 있지만, 대개 치료 시작 후 1~2개월 내에 극심한 신체 증상이 완화되기 시작합니다. 졸업 준비라는 중요한 일정이 있는 만큼, 학업과 병행하며 점진적으로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치료 계획을 세워드리겠습니다.
심리 상담은 인지적인 접근에는 도움이 되지만, 이미 몸이 기억해버린 공포 반응인 신체 증상을 제어하는 데는 한계가 있을 수 있습니다.
지금은 뇌가 지하철역을 위험 지역으로 인식해버린 상태라, 우선은 몸의 긴장도를 낮추는 약물 치료가 병행되어야 합니다.
보통 4주 정도 집중 치료를 받으면 가슴 두근거림이나 호흡 곤란의 강도가 줄어들고, 이후 2~3개월에 걸쳐 점진적으로 노출 범위를 넓혀가게 됩니다.
졸업 전까지 정상적인 학업 복귀를 목표로 삼고, 당장 다음 주 수업부터 조금씩 시도해볼 수 있는 신체적 여유를 만드는 것이 저희의 일차적인 목표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