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입안에서 자꾸 쇠 맛이 나고 혀가 타는 것처럼 아파서 치과도 가보고 다 해봤는데 아무 이상이 없다더라고요. 그런데 저는 밤낮으로 입이 바짝바짝 마르고 쓴물까지 올라오는데, 이게 정말 마음의 병 때문인 건지 아니면 한의원에서 고칠 수 있는 병인지 궁금해요.
구강 내 상처가 없는데도 아픈 것은 신경계의 감각 조절 기능이 약해졌기 때문입니다. 70대 은퇴 후 겪는 고독감과 스트레스가 혀로 가는 신경을 예민하게 만든 것이므로, 한의학적 열 조절 치료로 충분히 호전될 수 있습니다.
📝 상세 답변
치과 검진에서 이상이 없다는 것은 혀 자체의 상처보다는 '신경병성 통증'에 가깝다는 뜻입니다. 한의학에서는 이를 '설통'이라 부르며, 특히 심장의 열이 위로 솟구쳐 혀에 머물 때 쇠 맛이나 쓴맛이 느껴진다고 봅니다. 70대 여성 환자분들에게 흔히 나타나는 증상으로, 배우자 사별이라는 큰 충격이 몸속의 음기를 마르게 하고 허열을 만들어낸 결과입니다. 입안의 불쾌한 미각 이상과 화끈거림은 결국 전신적인 기혈 순환이 막혀 있다는 신호입니다. 마음의 우울을 다스리는 약재와 입안의 열을 내리는 약재를 함께 처방하여, 신경의 예민도를 낮추고 침 분비가 원활해지도록 도와드리면 쇠 맛도 자연스럽게 사라질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