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비만치료제 — GLP-1 기전부터 체중 감량 수치, 대사 관리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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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식단을 조절하고 운동을 해도 생각처럼 몸무게가 줄지 않아 속상해하시는 분들이 많아요. 진료실에서도 "원장님, 정말 방법이 없을까요?" 하고 답답함을 털어놓는 분들을 자주 뵙죠. 저도 진료 사이사이 비슷한 고민을 듣다 보면, 비만은 의지 탓으로만 돌릴 수 없는, 여러 원인이 얽힌 문제라는 생각이 깊어져요.

비만증이 단순한 체중 증가가 아닌 이유
비만은 겉모습의 문제가 아니라 몸의 대사 시스템에 이상이 생겼다는 신호예요. 우리나라에서는 체질량지수(BMI) 25 kg/m² 이상을 비만증으로 정의하는데, 성인 인구의 30.8%가 여기에 해당해요. 이 정도면 정말 흔한 질환이죠. 제2형 당뇨병 환자의 44.4%가 비만증을 동반한다는 점도 그냥 넘기기 어렵고요.


비만의 위험은 여기서 끝나지 않습니다. 고혈압과 심혈관질환은 물론이고 수면무호흡증후군, 퇴행성관절질환, 심지어 유방암이나 대장암 같은 질환의 발생률까지 끌어올려요. 보통은 식이습관 교정과 운동량 늘리기 같은 비약물적 치료를 먼저 권하지만, 중증 비만증이거나 심각한 유병질환이 있다면 약물치료를 병행해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국산 비만치료제 개발의 현재와 경과
요즘 한미약품이 개발한 GLP-1 계열 국산 비만치료제 소식이 자주 들려요. '한미에페글레나타이드오토인젝터주(성분명 에페글레나타이드)'가 그 주인공인데요. 당뇨병이 없는 성인 비만 환자 448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3상 임상시험 결과가 꽤 구체적으로 발표됐어요.

투약 40주 시점의 체중 감소율은 평균 9.75%였어요. 위약군의 -0.95%와 비교하면 차이가 뚜렷하죠. 시험 대상자의 79.4%가 5% 이상 체중이 줄었고, 최대 30%까지 감량된 사례도 있었다고 합니다. 여기에 GLP-1, GIP, glucagon 세 가지에 모두 작용하는 삼중 작용제 'HM15275'도 고도 비만과 이상지질혈증, 제2형 당뇨 등을 겨냥해 임상 2상 단계를 밟고 있어요.
비만이 전신 건강에 미치는 실제 영향
비만은 살이 찌는 데서 그치지 않고 호흡기 건강까지 직접 흔들어요. 연구진이 발표한 수치를 보면 비만은 심각한 설근부 폐색과 유의미하게 연관되어 있었고, 그 비율이 38.9%[1]에 달했어요. 자는 동안 기도가 막혀 코를 골거나 무호흡이 생길 가능성이 그만큼 높다는 이야기죠.
잠을 자도 개운하지 않고 낮에 쏟아지는 졸음 때문에 고생하시는 분들 중 상당수가 이런 신체 구조의 변화를 겪고 계세요. 그러니 체중 감량은 저울의 숫자를 줄이는 일이 아니에요. 숨길을 열어주고 심혈관의 부담을 덜어주는, 건강을 되찾는 과정입니다.
백록담 한의원에서 바라보는 비만과 대사
한방에서는 비만을 '많이 먹어서' 생긴 현상으로만 보지 않아요. 대사 속도가 떨어져 노폐물이 쌓이는 '담습', 기운이 부족해 에너지를 제대로 태우지 못하는 '기허' 같은 체질적 원인을 먼저 살핍니다.

양약 치료제가 식욕 억제나 호르몬 조절로 빠르게 체중을 줄여준다면, 한방 치료는 몸 전체의 균형을 맞춰 대사 기능을 정상화하는 쪽이에요. 체질에 안 맞는 무리한 감량은 오히려 근육량 감소나 기초대사량 저하로 이어져 요요를 부르기 쉽거든요. 그래서 저는 환자분들께 자신의 체질부터 이해하고 거기에 맞는 접근법을 찾으시라고 말씀드려요.
오늘부터 바로 실천할 수 있는 포인트
약물치료든 한방치료든 결국 '지속 가능한 습관'이 핵심이에요. 당장 오늘부터 이렇게 해보세요.

정제 탄수화물 줄이기: 흰 쌀밥이나 밀가루보다는 잡곡밥, 통밀빵으로 천천히 바꿔 보세요.
수면 환경 점검하기: 앞서 말씀드린 설근부 폐색처럼 호흡이 불편하다면, 옆으로 누워 자는 습관이 당분간 도움이 돼요.
가벼운 산책부터 시작하기: 갑작스러운 고강도 운동은 관절에 무리를 주니, 하루 30분 평지 걷기부터 시작해 보세요.
전문가와 상담하기: 본인의 BMI 수치와 동반 질환을 정확히 파악하고, 나에게 맞는 감량 속도를 정하는 게 중요합니다.
무리하게 굶거나 검증되지 않은 보조제에 기대기보다, 내 몸의 신호를 세심하게 살피는 태도가 필요해요.
체중 감량은 긴 호흡으로 나를 돌보는 과정이에요. 조급한 마음이 들 때면 잠시 숨을 고르고, 내 몸이 정말 필요로 하는 게 무엇인지 떠올려 보셨으면 좋겠어요. 백록담감비정 프로그램과 함께라면 체질에 맞는 체계적인 관리로 더 나은 결과를 기대하실 수 있습니다. 시도해 보시고 어떠셨는지 진료 때 알려주세요. 항상 응원하겠습니다.
References
[1] Drug-Induced Sleep Endoscopy in Children Predicts OSA Severity. (World journal of otorhinolaryngology - head and neck surgery, 2026) — https://pubmed.ncbi.nlm.nih.gov/42500102/
참고 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