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원장 최연승
진료를 하다 보면, 여러 곳을 다녀도 좀처럼 낫지 않아 마음까지 지친 분들을 자주 만납니다. 그런 분들을 곁에서 오래 지켜보면서, 자연스럽게 잘 낫지 않는 병에 마음이 많이 가게 되었습니다. 답을 찾고 싶어 한쪽에만 머무르지 않았습니다. 몸이 스트레스에 적응하고 또 무너지는 과정을 들여다보는 현대의 연구들, 기능의학과 통합의학의 시각, 그리고 오랜 한의학의 전통 — 여러 갈래의 관점을 함께 놓고 고민하며 한 분의 몸을 이해하려 합니다. 2010년부터 지금까지, 같은 병이라도 한 분 한 분 몸의 환경이 다르다는 마음으로 처방을 설계합니다.
(청라 · 우울증 · 30대 · 직장인) 번아웃이 온 건지, 무기력하고 아무것도 즐겁지가 않습니다
인천 청라의 IT 기업에서 서비스 기획자로 근무하며, 쉼 없는 회의와 촉박한 마감 기한 속에서 24시간 상시 대기 상태로 생활하고 있습니다. 성과 지표 중심의 냉혹한 평가 체계 속에서 '유능한 기획자'라는 가면을 쓴 채 완벽하게 일하는 척 연기하고 있지만, 내면은 심각한 무기력증과 정서적 고립감으로 무너져 내리고 있는 상태입니다. 불규칙한 수면과 고카페인 의존으로 몸과 마음이 모두 소진되었으며, 현재는 업무 중 갑작스러운 감정 폭발이나 인지 기능 저하로 인해 커리어에 치명적인 실수가 생길까 봐 극심한 불안감을 느끼며 치료 방법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중요한 프레젠테이션 도중 갑자기 눈물이 쏟아지거나 감정이 제어가 안 될까 봐 너무 두렵습니다. 이런 상태가 한의학적으로는 어떤 불균형 상태를 의미하는 것인가요?
장기간의 과도한 긴장과 스트레스가 간의 기운을 뭉치게 하는 '간기울결(肝氣鬱結)' 상태를 유발하거나, 심장의 혈액과 진액이 부족해져 정서적 안정감이 떨어지는 심혈 부족 상태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이는 감정 조절 스위치가 약해진 상태로 볼 수 있습니다.
성과 지표로 평가받는 직무라 업무 효율이 1%라도 떨어지면 안 됩니다. 혹시 한약을 복용하고 초기 적응 과정에서 졸음이나 멍함이 나타나 업무 실수를 유발할 가능성이 있을까요?
체내의 불균형을 재조정하는 과정에서 일시적으로 나른함이나 멍한 느낌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다만, 환자분의 업무 특성과 일정을 고려하여 약재의 구성이나 복용법을 세밀하게 조정함으로써 일상생활의 영향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접근할 수 있습니다.
직장 내 평판이 중요한 위치라 정신건강의학과 진료 기록이 남거나 외부로 알려지는 것에 대해 극도의 거부감이 있습니다. 한의원 진료 기록은 보안 관리가 어떻게 이루어지나요?
한의원은 의료법 제56조에 의거하여 환자의 비밀을 엄격히 보호할 의무가 있습니다. 모든 진료 기록은 의료법에 따라 철저히 관리되며, 본인의 동의나 법적 강제 절차 없이는 외부 기관이나 제3자에게 절대 제공되지 않으므로 안심하셔도 됩니다.
매일 반복되는 야근과 불규칙한 스케줄 때문에 정해진 시간에 내원하는 것이 물리적으로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방문 횟수를 최소화하면서도 체계적인 관리를 받을 방법이 있을까요?
초진을 통해 정확한 체질 진단과 처방이 이루어진 후에는, 환자분의 스케줄에 맞춰 약재 배송 서비스를 이용하거나 비대면 상담을 통해 경과를 확인하는 방식으로 방문 빈도를 유연하게 조절하는 방안을 확인해볼 수 있습니다.
카페인 없이는 업무 집중이 안 되는데, 무기력함과 뇌 기능 저하를 조금이라도 덜어내기 위해 당장 실천할 수 있는 생활 습관이 있을까요?
카페인 의존도를 서서히 낮추고, 아침에 10분이라도 햇빛을 쬐어 세로토닌 분비를 돕는 것이 생체 리듬 안정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뇌의 과부하를 줄이기 위해 짧은 명상이나 호흡법을 병행하는 것이 유용하며, 이는 개인차가 있으며 정확한 것은 전문가 상담이 필요합니다.
환자분들이 자주 하시는 질문을 바탕으로 구성한 예시이며, 특정 실제 환자의 사례가 아닙니다.
본 게시물은 의료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하며, 개인의 진단·치료를 대체하지 않습니다. 정확한 진료는 전문 의료기관을 방문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