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원장 최연승
진료를 하다 보면, 여러 곳을 다녀도 좀처럼 낫지 않아 마음까지 지친 분들을 자주 만납니다. 그런 분들을 곁에서 오래 지켜보면서, 자연스럽게 잘 낫지 않는 병에 마음이 많이 가게 되었습니다. 답을 찾고 싶어 한쪽에만 머무르지 않았습니다. 몸이 스트레스에 적응하고 또 무너지는 과정을 들여다보는 현대의 연구들, 기능의학과 통합의학의 시각, 그리고 오랜 한의학의 전통 — 여러 갈래의 관점을 함께 놓고 고민하며 한 분의 몸을 이해하려 합니다. 2010년부터 지금까지, 같은 병이라도 한 분 한 분 몸의 환경이 다르다는 마음으로 처방을 설계합니다.
(계양구 · 편두통 · 20대 · 대학생) 반복되는 머리 통증과 메스꺼움, 대학생의 고민
인천 계양구에 거주하는 디자인 전공 대학생입니다. 졸업 전시회 준비와 전공 시험 기간이 겹쳐 며칠씩 밤샘 작업을 이어가고 있으며, 고카페인 음료 섭취와 불규칙한 수면이 일상이 된 상태입니다. 특히 강한 조명 아래에서 장시간 화면을 보는 작업 특성상, 머리 한쪽이 욱신거리는 통증과 빛 번짐, 메스꺼움이 심해져 작업 효율이 급격히 떨어지고 있습니다. 중요한 시험 시간이나 마감 직전에 통증이 찾아와 일정을 망치게 될까 봐 극심한 불안감을 느끼며, 현재 적절한 대처 방법을 찾기 위해 고민 중입니다.
졸업 전시 준비로 강한 조명 아래서 작업하는데, 빛 번짐과 함께 통증이 심해지는 이유가 무엇인가요?
편두통이 있는 경우 시각적 자극에 민감해지는 '광과민성'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강한 조명이나 모니터의 블루라이트가 뇌신경을 과도하게 자극하여 혈관의 확장을 유도하고, 이것이 박동성 통증과 메스꺼움을 유발하는 기전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밤샘 과제 중 통증이 올 때 약을 먹으면 졸음이 쏟아져 마감을 못 지킬까 봐 걱정됩니다. 다른 방법은 없나요?
일부 진통제나 성분에 따라 진정 작용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럴 때는 약물에만 의존하기보다 관자놀이와 뒷목의 경직된 근육을 이완시키는 지압법을 활용하거나, 잠시 조명을 끄고 10분 정도 암흑 상태에서 휴식을 취해 신경계의 과부하를 낮추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시험 기간에 갑자기 통증이 심해져 답안 작성을 못 할까 봐 불안합니다. 미리 대비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급성 통증이 오기 전, 전조 증상(시야 흐림, 특정 냄새에 민감함 등)을 미리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평소 카페인 섭취를 조절하고 규칙적인 수분 섭취를 통해 혈관의 급격한 수축과 확장을 방지하는 생활 습관을 형성하는 것이 갑작스러운 통증 가능성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집중력이 매우 중요한 시기인데, 한약을 복용하면 혹시 머리가 멍해지거나 졸음이 오는 부작용이 있을까요?
한의학적 처방은 개인의 체질과 현재 상태(기체, 어혈 등)에 맞게 조제됩니다. 무조건 진정시키는 것이 아니라, 기혈 순환을 돕고 뇌혈류 흐름을 안정시키는 방향으로 접근하므로, 정확한 진단을 통해 처방받는다면 학습 집중력에 영향을 주지 않는 방향으로 관리가 가능합니다.
디자인 전공 특성상 거북목과 어깨 결림이 심한데, 이것이 편두통의 빈도를 높이는 원인이 될 수 있나요?
경추 주변 근육의 과도한 긴장은 뇌로 가는 혈류 흐름을 방해하고 신경을 압박하여 두통을 유발하거나 악화시키는 요인이 됩니다. 목과 어깨의 긴장을 풀어주는 추나 요법이나 침 치료가 혈류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으나, 이는 개인차가 있으며 정확한 상태 확인을 위해서는 전문가 상담이 필요합니다.
환자분들이 자주 하시는 질문을 바탕으로 구성한 예시이며, 특정 실제 환자의 사례가 아닙니다.
본 게시물은 의료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하며, 개인의 진단·치료를 대체하지 않습니다. 정확한 진료는 전문 의료기관을 방문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