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스트레스 받으면 변비가 생기는 이유는?
백록담한의원
최연승 대표원장
교감신경이 흥분하면 소화관 운동을 억제하고 괄약근을 수축시키기 때문입니다. '긴장하면 똥줄 탄다'는 말이 과학적인 셈입니다.
📝 상세 답변
스트레스를 받으면 우리 몸의 교감신경이 활성화되면서 '투쟁-도주 반응(fight-or-flight response)'이 나타납니다. 이때 신체는 위험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소화 기능을 억제하는데, 소장과 대장의 연동 운동이 느려지고 항문 괄약근이 수축하게 됩니다. 결과적으로 대변의 이동 속도가 감소하고 수분 흡수가 증가하면서 변이 딱딱해지고 배출이 어려워지는 것입니다. 한의학에서도 이를 '기체(氣滯)', 즉 기의 흐름이 막혀 장 운동이 저하되는 상태로 이해합니다. 스트레스가 오래 지속되면 이러한 신경-호르몬의 불균형이 만성적인 변비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단순히 대증 치료보다는 스트레스 관리와 몸의 이완 반응을 회복시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규칙적인 생활, 충분한 수분 섭취, 복부 마사지나 명상 등 부교감신경을 활성화하는 활동들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다만 정확한 원인 파악과 체질에 맞는 치료 방법은 한의사의 진료를 통해 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