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록담한의원

설사에 요거트가 좋나요, 나쁘나요?

케바케(Case by Case)입니다. 유산균은 좋지만 유당이 설사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그릭 요거트'처럼 유당이 제거된 제품을 드세요.

설사가 있을 때 요거트는 개인의 체질과 설사의 원인에 따라 도움이 될 수도, 자극이 될 수도 있습니다. 요거트에 함유된 유산균은 장내 미생물 균형을 맞추는 데 긍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어 설사가 개선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일반 요거트에 포함된 유당(락토스)은 소화하지 못하는 분들에게서 오히려 설사를 악화시킬 수 있다는 점이 중요합니다. 특히 한의학적으로 볼 때 설사는 대부분 장이 차가워진 상태에서 비롯되는데, 냉성(冷性)인 요거트를 무분별하게 섭취하는 것도 주의가 필요합니다. 따라서 유당이 분해된 그릭 요거트나 무가당 제품, 혹은 실온에 가까운 온도의 요거트를 소량씩 섭취해보면서 자신의 소화 반응을 관찰하는 것이 좋습니다. 다만 설사의 정확한 원인과 자신의 체질에 맞는 식이요법은 한의사와의 진료를 통해 개인화된 조언을 받으시기를 권장합니다.

한의학적 관점

한의학에서는 설사를 비위(脾胃)의 운화 기능이 저하되어 체내에 불필요한 수분이 정체되는 습담(濕痰) 상태나, 장의 양기가 부족해 발생하는 비위허한(脾胃虛寒)으로 구분합니다. 특히 평소 소화력이 약하고 배가 차가운 허한성 체질의 경우, 성질이 찬 요거트가 비위의 온기를 더욱 앗아가 수분 대사를 방해하고 설사를 가중시킬 수 있습니다. 반면 식욕 저하와 함께 장내 독소가 쌓인 실증성 설사라면 적절한 유산균 섭취가 도움될 수 있으나, 본인의 변증 상태에 따라 냉성 식품의 섭취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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