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다이어트 때문에 요즘 샐러드랑 고구마 위주로만 먹고 있는데, 이상하게 채소를 많이 먹을수록 배가 더 풍선처럼 부풀어 오르고 가스만 차는 것 같아요. 식이섬유가 변비에 좋다고 해서 챙겨 먹는 건데, 왜 저한테는 오히려 역효과가 나는 걸까요?
A.
수분이 부족한 상태에서 거친 식이섬유만 과도하게 섭취하면 오히려 장내에서 엉겨 붙어 가스를 유발하고 변비를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많은 분이 오해하시는 부분인데, 식이섬유는 충분한 수분과 함께 섭취해야만 제 역할을 합니다.
현재 환자분처럼 장내 진액이 부족하고 기운이 정체된 상태에서 생채소나 고구마 같은 불용성 식이섬유만 들이부으면, 그것들이 장 안에서 딱딱하게 뭉쳐 오히려 '교통체증'을 유발하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발효가 일어나 가스가 차고 배가 팽팽해지는 것이죠.
지금은 생샐러드보다는 익힌 채소 위주로 부드럽게 섭취하시고, 한약을 통해 장에 윤활유를 먼저 공급해줘야 합니다.
식이섬유가 길을 뚫어주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길을 막고 있는 상황이니, 식단을 잠시 점검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