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영업직이라 고객과 식사할 때가 많은데, 설사할까 봐 아예 안 먹는 게 습관이 됐어요. 치료 중에는 무조건 죽만 먹어야 하는지, 아니면 장에 무리가 덜 가면서 사회생활 할 때 먹기 좋은 음식이 따로 있을까요?
A.
무조건 굶는 것은 오히려 장 기능을 약화시키므로, 소화가 잘되는 단백질 위주의 식단을 조금씩 자주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미팅 중에 사고가 날까 봐 음식을 거부하는 30대 남성 환자분들의 마음을 충분히 이해합니다.
하지만 장기간 식사를 거르면 장 근육이 위축되고 소화 흡수 능력이 더 떨어지는 악순환에 빠지게 됩니다.
외식 시에는 자극적인 양념이 된 음식보다는 두부, 생선구이, 삶은 계란처럼 부드러운 단백질 위주로 선택해 보세요.
차가운 물이나 탄산음료 대신 미지근한 보리차를 곁들이는 것도 방법입니다.
한의학에서는 비위의 기운을 돋우는 약재를 통해 장의 흡수력을 높여드리는데, 이렇게 장 환경이 개선되면 조금씩 일반식을 늘려가도 장이 예민하게 반응하지 않는 시점이 반드시 옵니다.
그때까지는 '안전한 음식' 리스트를 만들어 조금씩 드시는 연습을 함께 해나갈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