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날씨가 갑자기 추워지거나 환절기가 되면 소화 불량이 유독 심해지는 걸 느낍니다. 기분 탓인가 싶었는데 매년 반복되니 괴롭네요. 기온 변화가 위장의 기능적 움직임에 실제로 영향을 미치는 건지, 한방에서는 이를 어떻게 설명하나요?
A.
위장은 외부 온도 변화에 매우 민감한 장기입니다. 추위는 자율신경을 자극해 위장 평활근을 수축시키며, 이는 소화 효소의 활성도를 떨어뜨리는 직접적인 원인이 됩니다.
우리 몸의 위장은 체온 유지와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외부 기온이 떨어지면 우리 몸은 체온을 뺏기지 않으려고 혈관을 수축시키는데, 이때 위장으로 가는 혈액순환도 함께 줄어듭니다.
한의학에서는 이를 '위한(胃寒)'이라 하여, 위장이 차가워지면 연동 운동이 멈추고 음식물이 정체된다고 봅니다.
특히 환절기에는 일교차에 적응하느라 자율신경계가 과부하에 걸리면서 소화 기능이 가장 먼저 타격을 입습니다.
40대 중반의 영업직 부장님처럼 야외 이동이 잦은 분들은 배를 따뜻하게 유지하는 복대나 온찜질만으로도 증상 완화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