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원장님, 제가 마포구에서 자취하며 출퇴근하는 20대 신입 사원이라 점심 메뉴를 마음대로 고를 수가 없어요. 팀원들이 자극적인 찌개나 마라탕 같은 걸 먹으러 가자고 할 때가 많은데, 위가 처진 상태에서 이런 음식을 어쩔 수 없이 먹게 되면 치료 효과가 아예 없어지는 걸까요?
A.
사회생활 중 피하기 어려운 외식 상황이 치료를 완전히 무효로 만들지는 않으니 너무 자책하지 마세요. 다만, 자극적인 음식은 위 점막을 붓게 해 위장의 무게를 더 무겁게 만들 수 있으므로 최대한 국물보다는 건더기 위주로 천천히 드시는 요령이 필요합니다.
혼자 자취하며 신입 사원으로 적응하느라 식단 관리까지 하기가 정말 쉽지 않으시죠.
위가 아래로 처져 있는 상태에서 맵고 짠 자극적인 음식이 들어가면 위장 점막이 충혈되고 부으면서 위의 무게 자체가 더 무거워지게 됩니다.
그러면 위가 아래로 더 처지려는 힘이 강해져서 식후 팽만감이 심해질 수밖에 없어요.
하지만 사회생활을 하다 보면 메뉴 선택이 어려울 때가 많으니, 그럴 때는 국물은 최대한 남기고 건더기 위주로 아주 천천히 씹어 드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한의학에서는 위장의 기운을 끌어올리는 약재를 통해 위벽의 탄력을 높여주는 치료를 병행하므로, 가끔 어쩔 수 없이 자극적인 음식을 드셨다고 해서 치료가 원점으로 돌아가지는 않습니다.
다만 치료 기간 중에는 최대한 소화하기 편한 음식을 곁들이려 노력해주시는 것이 회복 속도를 앞당기는 길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