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아이랑 같이 외출하거나 클라이언트 미팅이 있을 때마다 근처 화장실 위치부터 확인하는 게 일상이 됐어요. 외출 직전에 불안해서 지사제를 미리 먹기도 하는데, 이런 임시방편이 장을 더 무력하게 만들지는 않을까요?
A.
잦은 지사제 복용은 장의 스스로 움직이는 힘을 약화시키고 오히려 장내 불균형을 심화할 수 있습니다. 불안감을 제어하고 장 신경을 안정시키는 근본적인 조절이 필요합니다.
급박한 상황에서 지사제를 찾는 마음은 충분히 이해합니다.
하지만 로페라마이드 같은 지사제는 장의 운동을 강제로 멈추는 방식이라, 장내 독소 배출을 방해하거나 나중에 변비를 유발하는 등 장 기능을 더 꼬이게 할 수 있습니다.
특히 40대 여성 프리랜서로서 사회적 활동이 중요한 시기에 이런 불안감은 '예기불안'으로 이어져 장 증상을 더욱 악화시키는 악순환을 만듭니다.
한의학에서는 이를 '간기울결(肝氣鬱結)'이라 하여 스트레스가 장을 공격하는 상태로 진단합니다.
지사제에 의존하기보다, 장 신경의 과민도를 낮추는 한약 치료를 통해 '약 없이도 외출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회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