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퇴직 후에 건강을 위해 매일 용인 집 근처 산을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장간막염이라는 게 장을 지지하는 조직에 생긴 문제라는데, 등산처럼 복부에 힘이 들어가는 운동을 계속해도 괜찮을까요? 혹시 운동 중에 장이 자극을 받아서 염증이 더 심해지지는 않을까 걱정스럽습니다.
A.
64세 남성분의 꾸준한 등산은 전신 순환에 좋으나, 복압이 과도하게 올라가는 가파른 경사나 무거운 배낭은 피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적절한 유산소 운동은 장간막 혈류 개선에 오히려 도움이 됩니다.
장간막은 소장을 척추 쪽에 고정해 주는 아주 중요한 부착 부위입니다.
여기에 염증이 있는 상태에서 과도한 복압이 가해지면 물리적인 자극이 될 수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퇴직 후 유지해 오신 등산 습관을 완전히 중단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숨이 턱에 찰 정도의 고강도 산행보다는 평지 걷기 비중을 높인 완만한 코스를 권장합니다.
복부를 강하게 압박하는 복대나 꽉 끼는 옷은 피하시고, 운동 전후로 복부를 따뜻하게 해주는 것이 장간막의 긴장을 완화하는 데 효과적입니다.
한의학적으로는 적당한 움직임이 '기(氣)'의 정체를 풀어주어 염증 해소에 도움을 주므로, 몸에 무리가 가지 않는 선에서의 규칙적인 활동은 치료의 일환으로 보셔도 무방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