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대구 날씨가 워낙 변덕스럽지 않습니까? 요즘처럼 갑자기 쌀쌀해지거나 비가 오려고 하면 배가 더 묵직해지고 가스가 꽉 차는 기분인데, 이게 제 기분 탓입니까 아니면 환경 영향이 실제로 있는 겁니까? 날씨 안 좋을 때마다 더 고통스러우니 원인을 알고 싶습니다.
A.
외부 기온이 떨어지면 복부의 혈관이 수축하고 장의 운동성이 급격히 저하됩니다. 만성장간막염 환자는 온도 변화에 매우 민감하므로, 특히 대구의 일교차가 큰 날씨에는 배를 따뜻하게 보호하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기분 탓이 절대 아닙니다.
한의학에서는 외부의 차갑고 습한 기운이 몸속으로 들어오면 기혈 순환을 방해한다고 봅니다.
특히 만성장간막염으로 장 조직이 예민해진 상태에서는 기온이 조금만 떨어져도 장 평활근이 위축되고 혈액 순환이 나빠지면서 통증과 팽만감이 심해집니다.
대구처럼 일교차가 크거나 습도가 높은 날에는 장 내 가스 배출이 더 안 되고 염증 부위가 욱신거릴 수 있습니다.
50대 중반이 되면 체온 조절 능력이 예전 같지 않아 이런 환경 변화에 더 취약해집니다.
이럴 때는 항상 배를 따뜻하게 덮어주는 복대를 착용하거나, 따뜻한 성질의 약재가 들어간 차를 마셔 복부 온도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치료 과정에서도 계절적 요인을 고려해 속을 따뜻하게 데워주는 처방을 조절해 드릴 테니, 날씨가 좋지 않은 날에는 평소보다 더 세심하게 복부 보온에 신경 써주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