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원장님, 제가 당뇨 때문에 평생 현미밥이랑 채소 위주로 먹어왔거든요. 그런데 장간막염 진단받고 나서는 섬유질 많은 게 오히려 장에 부담을 줄 수 있다고 하니, 70대 주부로서 매일 식탁 차리는 게 너무 큰 스트레스예요. 당 수치도 잡으면서 장간막 염증도 안 건드리는 식사 방법이 정말 있을까요?
A.
당뇨와 장간막염 사이의 식단 갈등은 충분히 해결 가능합니다. 핵심은 섬유질의 '질'과 '조리법'을 바꾸어 장의 부담을 줄이는 것입니다.
평생 당뇨 관리를 위해 거친 음식을 드셔오셨는데, 장간막염으로 장 주변이 예민해진 상태에서는 그 건강식이 오히려 독이 될 수 있어 혼란스러우시지요.
72세 고령의 연령대를 고려하면 소화 흡수력이 예전 같지 않으므로, 당분간은 현미보다는 7분도미나 잘 불린 잡곡을 쓰시고 채소도 생것보다는 푹 익히거나 데쳐서 부드럽게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한방 치료는 비위의 기운을 북돋아 장간막 주변의 순환을 돕기 때문에, 치료가 진행될수록 장이 받아들일 수 있는 음식의 범위가 넓어질 것입니다.
너무 엄격한 식단 제한으로 기력이 더 떨어지지 않도록, 저희가 체질과 현재 염증 상태에 맞는 구체적인 식단표를 안내해 드릴 테니 걱정 내려놓으셔도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