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공직 생활을 할 때는 스트레스를 받아도 책임감으로 버텼는데, 퇴직 후 이 병을 알고 나니 밤에 잠을 설칠 정도로 불안합니다. 주변에 물어봐도 아는 사람이 아무도 없는 희귀질환이라 더 그런 것 같습니다. 이런 심리적인 불안이나 수면 부족이 실제로 장간막 염증을 더 악화시키는 요인이 될까요?
A.
네, 60대 남성 환자분의 심리적 불안과 수면 부족은 자율신경계 균형을 깨뜨려 복강 내 혈류 흐름을 방해하고 염증 회복을 더디게 만드는 직접적인 요인이 됩니다. 마음을 편히 갖는 것이 치료의 시작입니다.
희귀질환이라는 이름이 주는 압박감이 64세 퇴직 공무원으로서 느끼시는 책임감과 만나 더 큰 불안으로 다가오시는 것 같습니다.
한의학에서는 '사즉기결(思則氣結)'이라 하여, 과도한 걱정은 기운을 뭉치게 하고 이는 곧 복부의 순환 장애로 이어진다고 봅니다.
특히 수면은 우리 몸의 염증 수치를 낮추는 자연 치유 시간인데, 잠을 설치시면 장간막의 염증 세포가 진정될 기회를 잃게 됩니다.
대학병원 검사상 당장 수술이 필요한 단계가 아니라면, 현재의 무증상 상태를 유지하고 염증을 스스로 다스릴 수 있는 몸 상태를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한방 치료는 단순히 수치를 낮추는 것뿐만 아니라, 불안해진 신경계를 안정시키고 복부의 긴장을 풀어주어 환자분이 느끼시는 막연한 공포감을 실질적인 건강 관리의 동력으로 바꾸어 드리는 데 도움을 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