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동네 내과 가서 내시경을 해봐도 신경성 위염 정도 말고는 깨끗하다는데, 저는 왜 밤마다 배가 터질 것 같고 신물이 올라올까요? 남들은 멀쩡하다는데 나만 죽을 맛이니까 가족들도 꾀병 부리는 줄 아는 것 같아 너무 서러워요. 검사로 안 나오는 이 가스들이 정말 한의원에서는 진단이 되는 건가요?
A.
내시경은 점막의 상처를 보는 검사이지 장의 '기능'을 보는 검사가 아닙니다. 검사상 정상이라도 환자분이 느끼는 고통은 실재하며, 한의학에서는 이를 장부 기능의 불균형으로 진단합니다.
내시경 검사에서 이상이 없다는 것은 다행히 암이나 궤양 같은 큰 병은 없다는 뜻이지만, 장이 제대로 움직이고 있는지를 설명해주지는 못합니다.
40대 중반 전업주부로서 겪으시는 야간 복부 팽만과 역류 증상은 위장의 운동성이 떨어져 음식물과 가스가 아래로 내려가지 못하고 위로 솟구치기 때문에 발생하는 '기능적'인 문제입니다.
한의학에서는 맥진과 복진을 통해 장벽의 탄력도와 기운의 정체 정도를 파악하여, 눈에 보이지 않는 통증과 불편함의 원인을 찾아냅니다.
꾀병이 아니라 몸이 보내는 명확한 신호이니 안심하시고 치료에 임하셔도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