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술을 거의 안 마시는데도 지방간이라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대체 왜 이런 일이 생기는 건가요? 단순히 살을 좀 뺀다고 해결되는 문제인지, 아니면 다른 치료가 필요한 상태인지 궁금합니다.
술을 마시지 않아도 당분이나 탄수화물 과잉 섭취로 인해 간에 기름이 끼는 '비알코올성 지방간'이 생길 수 있습니다. 단순 체중 감량뿐 아니라 간의 대사 기능을 회복시키는 근본적인 접근이 필요합니다.
상세 답변
많은 분이 '지방간'이라고 하면 술을 많이 마신 사람만 걸리는 병이라고 생각하시지만, 최근에는 술을 전혀 마시지 않는 20대나 갱년기 여성분들에게서도 비알코올성 지방간 진단이 매우 빈번하게 나타납니다. 이는 알코올이 아닌 액상과당, 정제 탄수화물, 과도한 당분 섭취가 간에서 지방으로 변환되어 쌓이기 때문입니다. 특히 겉으로 보기에는 마른 체형이라도 내장 지방이 많거나 대사 능력이 떨어진 경우 '마른 지방간'이 나타날 수 있어 더욱 주의가 필요합니다.
한의학에서는 이러한 상태를 '습담(濕痰)'의 관점에서 해석합니다. 습담이란 체내의 수분 대사가 원활하지 못해 생긴 끈적한 노폐물을 의미합니다. 이 습담이 간에 정체되면 간의 해독 기능과 대사 능력을 떨어뜨려 지방이 더 쉽게 쌓이는 환경을 만듭니다. 단순히 굶거나 운동해서 체중을 줄인다고 해도, 간 내부의 습담이 풀리지 않으면 간수치가 쉽게 떨어지지 않거나 피로감이 계속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현재 본인의 상태가 단순한 체중 관리 단계인지, 아니면 적극적인 진료가 필요한 단계인지 구분하는 기준은 다음과 같습니다.
- 단순 관리 단계: 간수치는 정상 범위 내에 있으며, 가벼운 피로감 외에 특별한 증상이 없고 식단 조절만으로 체중이 감소하는 경우
- 진료 필요 단계: 체중을 감량했음에도 간수치가 정체되어 있거나, 아침에 일어나도 몸이 천근만근 무겁고 식후 극심한 졸음이 쏟아지는 경우
- 주의 단계: 오른쪽 윗배에 둔탁한 통증이 느껴지거나, 피부 가려움증, 황달 기운이 보이는 경우
백록담 의원에서는 억지로 굶는 다이어트가 아니라, 간의 대사 스위치를 다시 켜주는 한약 처방을 통해 습담을 제거하고 간 기능을 회복하는 데 집중합니다. 다만, 지방간이 간경화나 간암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있는 고위험군이거나 급성 간염 증상이 동반된 경우에는 반드시 전문 의료기관의 정밀 검사와 치료를 병행하셔야 합니다. 정기적인 초음파 검사와 혈액 검사를 통해 간의 상태를 면밀히 살피는 것이 가장 안전한 방법입니다.
백록담한의원
최연승 대표원장
다이어트 · 체질개선 · 해독 전문
최종 검토 2026.07.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