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전업주부라 하루 종일 아이랑 부대끼다 보면 화가 치밀 때가 있는데, 감정 기복이 심해지면 바로 혈변을 보거나 피부가 뒤집어지는 게 느껴져요. 마음 다스리는 것도 치료의 일부일까요?
A.
스트레스는 장 점막의 방어벽을 허무는 가장 강력한 요인입니다. 감정이 격해지면 장 점막의 혈관이 수축하고 염증 반응이 즉각적으로 심해질 수 있습니다.
한의학에서는 간의 기운이 뭉치면 장을 공격한다고 표현하는데, 이는 현대 의학의 자율신경 실조와 맥락이 같습니다.
육아 스트레스로 심리적 압박을 받으면 뇌와 장 사이의 신호 체계가 꼬이면서 혈변이나 설사 같은 급성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죠.
건선 역시 심리적 열감이 피부로 뿜어져 나오는 신호입니다.
치료 과정에서 장의 염증을 끄는 약재뿐만 아니라 뭉친 기운을 풀어주는 약재를 함께 사용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어머니의 마음이 편안해져야 장 점막도 비로소 안정을 찾고 재생을 시작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