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제가 50대 초반 가장이다 보니 대학생 자녀들이랑 같이 식사할 때가 많은데, 제가 제균에 두 번이나 실패한 상태라 혹시 아이들에게 헬리코박터균을 옮기지는 않을까 걱정됩니다. 가족들과 찌개를 같이 떠먹는 습관도 있는데, 한방 치료를 받는 중에도 이런 가족 위생 관리에 특별히 신경 써야 할까요?
A.
제균 실패 상태라면 가족 간 교차 감염의 우려가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한방 치료로 위장 점막의 면역력을 높이는 동안에는 가급적 개인 접시를 사용해 균의 전파 경로를 차단하는 것이 현명합니다.
50대 남성 환자분들이 가장 우려하시는 부분 중 하나가 바로 가족의 건강입니다.
헬리코박터균은 주로 구강을 통해 감염되는데, 우리나라 특유의 찌개나 반찬을 공유하는 식문화가 감염의 주된 경로가 되기도 합니다.
현재 1, 2차 제균에 실패하여 균이 남아있는 상태라면, 대학생 자녀들에게 균을 옮길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한의학에서는 단순히 균을 죽이는 것에만 집중하지 않고, 균이 살기 힘든 깨끗하고 튼튼한 위장 환경을 만드는 데 주력합니다.
하지만 치료 과정 중에 균이 완전히 억제되기 전까지는 식사 시 국이나 찌개를 덜어 먹는 '개인 식기 사용'을 생활화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이는 자녀들을 보호하는 길인 동시에, 환자분 본인이 외부 술자리 등에서 다시 균에 노출되는 것을 방지하는 최소한의 방어선이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