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업무 스트레스가 심해서 가슴이 답답하고 화가 치밀 때가 많은데, 이런 심리적인 상태가 실제로 위장에 구멍을 더 깊게 만들 수도 있는 건가요? 마음을 다스리는 게 궤양 치료에 얼마나 비중을 차지하는지 궁금합니다.
A.
스트레스는 위장 보호막을 약화시키는 직접적인 원인입니다. 심리적 압박감이 해결되지 않으면 약을 먹어도 궤양의 치유 속도가 현저히 떨어집니다.
흔히 '스트레스성 위궤양'이라는 말이 있듯, 마음의 상태와 위장은 직통으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화가 나거나 극도의 긴장 상태에 놓이면 우리 몸은 비상 상황으로 인식해 위장 점막을 보호하는 점액 분비를 줄여버립니다.
보호막이 얇아진 상태에서 위산이 공격하니 구멍이 더 깊어질 수밖에 없지요.
30대 직장인 환자분들의 경우, 업무 압박이 심해질 때마다 명치 통증이 도지는 이유가 바로 이것입니다.
한의학에서는 이를 '간기범위(간의 기운이 위장을 침범함)'라고 하여, 맺힌 기운을 풀어주는 치료를 중요하게 여깁니다.
마음을 편하게 먹는 것이 단순한 조언이 아니라, 실제 점막 재생을 위한 핵심 치료 과정임을 기억해 주세요.
